(밑미X니터) 365mc 조직문화 스토리 프로젝트

Background

365mc의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오랫동안 브랜드와 함께 해준 장기 근속 직원들의 이야기를 스토리북으로 개발하는 조직문화 스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브랜드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오랜 세월 함께 해준 구성원들을 존중(respect)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고, 뻔하지 않은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어했어요. 다소 난이도 높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진짜 나(true self)'를 찾아가는 과정을 돕는 브랜드 밑미와 이미 존재하는 것을 다르게 바라보는 창조적 방식(process)을 제안하는 브랜드 니터가 함께 손 잡았습니다. 밑미에서 전반적인 프로젝트 운영과 스토리북 기획을 맡아 주었고 니터에서 스토리 워크숍과 인터뷰,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을 책임지고 진행했습니다.


Knitting Point

① '나'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해 '우리'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할 것
② 일상을 벗어난 공간, 도구, 주제 등을 활용해 일터 속에서의 '진짜 나(true self)'를 발견하는 경험을 부드럽게 제안할 것
③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하지만 그 사람만이 가진 고유한 것을 정확하게 표현해줄 것


조직문화를 이야기하되, 조직의 입장이 아닌 구성원의 시선에서 조직을 바라보고자 했고 50여명의 조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되,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개성을 함께 발견하고자 했습니다. 365mc에서 10년 이상의 세월을 함께 거쳐온 사람들의 이야기인 만큼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평소와는 다른 공간과 도구, 움직임, 대화 주제를 활용해 '진짜 나(true self)'를 표현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과정을 설계했습니다. 콘텐츠 개발 단계에서도, 없는 사실을 부풀리거나 포장하지 않되 그 사람만이 가진 매력과 강점을 정확하게 드러내고 이를 통해 존중감을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Solution

① 구성원이 존중감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 워크숍 설계
②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는 인터뷰 설계
③ 구성원 각자의 개성과 브랜드 고유의 조직문화를 스토리텔링하는 콘텐츠 개발


밑미와 니터에서는 이 스토리북이 단순한 아카이빙 혹은 브랜드 스토리텔링 목적이 되지 않기를 바랐어요. 회사의 입장에서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보 혹은 회사소개서와는 확연히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브랜드에서 구성원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는 마음이 온전히 담기기를 바랐고, 책자에 포함되지 않은 구성원들 또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섬세하게 기획했죠. 그 고민의 결과로, 365mc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다르게 조명한 인터뷰 콘텐츠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조직문화 이야기가 알차게 담긴 스토리북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뻤던 것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구성원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처음엔 시큰둥한 반응이었어요. 회사에서 하는 워크숍이라고 해서 시간을 내서 왔으니 '일'이나 '평가'를 할 거라고 생각했던 거지요. "함께 일하는 파트너와 이렇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어본 적이 없었는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새롭게 발견했다. '나'를 다시 보게 되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자리를 떠나지 않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365mc의 조직문화를 보다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드는 일에 기여하면서, 밑미라는 브랜드가 가진 문화와 니터가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전할 수 있어서 특별한 프로젝트였습니다.